훈련소를 다녀오며 인스타에 스토리를 공유했다. 그런데 훈련소에 다녀온다는 소식을 보고 오게된 안부인사들을 보고 참 당혹스러웠다. 내 스토리를 제대로 보는 사람이 하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산업기능요원으로서 훈련소를 3주만 다녀오게 된다. 훈련소를 다녀온다는 글에 분명 적혀있지만 사람들은 단순히 훈련소를 간다는 내용만을 보고 군대를 간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얼마 후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스토리 인증샷에 친구들이 오늘은 운동 안하냐는 연락을 보냈다. 아하 그렇구나, 같은 글과 내용을 봐도 보는 사람의 수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구나!
어릴적부터 익히 들어오던 내용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배려했다고 생각한 것이 누군가에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심지어 누군가에게는 악의로 한 것 조차 선행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누군가에겐 진지한 내용이 누군가에겐 농담이 될 수도 있다. 가볍게 올린 유머글이 누군가에겐 진지한 내용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시작점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의도를 전달하는 것은 중요하다. 모두가 글을 이해했다고 하지만 각자만의 이해로 끝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